이것저것

어제 저녁은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순대국집에 가서 한사발을 다 들이키고 배두들기며 잠들고
오늘 아침은 사과,무슬리,요거트,바나나를 먹고 있다.

의사선생님이 과식하지 말라고,내 위가 잘 못견딘다고 해서 네~하고 막둥이처럼 대답은 냉큼 했겄만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먹던 버릇이 어디 가겠니.

새해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마음만 바쁘고 아무런 준비를 못하고 있는것 같다.

by 배리린든 | 2008/12/19 09:00 | 일상

아침시간

 일찍 잤는데도 불구하고 어제 잠을 못자고 일찍 지방에 다녀오고 이런저런 할일이 많아서 그랬는지 결국 원래 일어나던 시간에 그것도 간신히 일어났다.일찍 잠든 핑계로 기상 시간좀 당겨보려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실패.흣흣.

 아침 먹거리가 참 고민스러운 요즘이다.
아침에 밥을 해 먹을만큼 부지런 하지도 않지만 아무도 아침에 밥을 먹지도 않고 해서 단골 제과점에서 빵을 잔뜩 사다가 놓고 바나나와 사과를 곁들여 먹곤 했는데 요즘은 그것마저도 좀 지겨워졌다.그래서 유기농 요거트와 무슬리도 한동안 먹다가 알수 없는 귀차니즘에 빠져 다시 빵을 사다놓기 시작했는데 역시 지겹다.
마음 같아서는 팬케익이나 와플같은것도 해먹고 하면 좋겠구만 아침 시간이라는게 생각만큼 여유롭지 않고 누구도 못말리는 만성피로에 시달려서 그런지 아침에 잠깨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최근에 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한약방에 가서 약을 지어먹고 일취월장한 피로감이지만,그래도 역시나 유전적으로 간이 약한 편이어서 그런지 완전히 상쾌한 아침을 맞으려면 좀더 노력해야 할듯 하다,

어제밤엔 개꿈을 꿨는데 글쎄 우리집에 신문대금 받으러 오는 사람이 몸에 시한 폭탄을 달고 있는데 신문대금을 지불하는 순간 단추를 누른댄다.그래서 내가 어쩌지 하고 버벅거리고 있는데,예전에 나랑 약속한 이야기 이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래나?
내가 신문대금 수금하는 사람과 폭탄 테러를 공모했다니 꿈속에서도 충격적인 사실이었다.신문대금 걷는 그 사람은 내가 예전부터 그런 폭탄테러와 세계멸망을 계획해와서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중간 연결 내용이 끊긴채로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용감하게 쫓아내 주시고,혹시나 그 폭탄은 가짜가 아닐까 했지만 경비아저씨 증언으로는 엄청난 화력이라 그 신문대금 받으러 다니는 사람은 즉사하고 주변이 많이 부서졌다고 하더라.

나 21세기 소년이나 데쓰노트 너무 심취해서 봤나보다.본지도 오래됬는데 이거 얼마나 내가 열심히 읽고 마음에 담아뒀음 이런 꿈을 꾸냐,

어쩐지 오늘 점심은 좀 깔끔한 레스토랑에 가서 그럴싸한 음식을 먹고 싶다.
술을 안먹기 때문에 나의 망년회는 주로 망년 '밥'이라 점심시간을 이용하기 일쑤다.
술한잔만 들이키면 온통 시뻘개지는 내 체질이 참 아쉬운 기간이다.





by 배리린든 | 2008/12/18 08:35 | 일상 | 트랙백

그것참 너의 기준이 그렇게 쿨할 줄이야

 나는 그냥 그런 애매모호한 관계가 내 기준에서는 용납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뿐이다.
 생각해봐라.
 그는 법적으로 유부남인데 그 아내 되는 분과 사이가 너무 나빠서 실질적으로 같이 살지도 않지만
 그 아내되시는 분이 너 한번 엿먹어봐라 하고 이혼을 안해주는 관계로 다른 사랑하는 여자랑 살고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되지 않는 상황과 당연스래 받아들여야 한다는건 대체 무슨 소리냐.
 아 너희들은 그렇게 사나보지?
 서류따위가 뭐가 중요하냐고?맘 맞는 사람이랑 사는게 중요하다고?
 아 그렇다면 이땅의 관혼상제는 왜 있는것이며 구청은 왜 있는것이며 혼인신고 이혼 소송은 왜 있냐?
 국민의 세금을 걷긴 했는데 쓸모가 없어서 이런 부서 하나 만들어서 일자리 창출해서 고용평등 이뤄볼라고?
 내가 거기에 대해서 불편한 심경을 이야기 했더니 오지랖이 넓다고 일축하고 남의 일에 무슨 상관이냐고.

 내가 만약 그들의 모호한 관계에 관해 아무것도 몰랐다면 그 사실혼관계인 현재 부인에게 말실수를 했을 가능성은
 1000%다.난 당연히 재혼한줄 알고 있었으니 빈말로라도 신혼이니까 좋으시겠어요,신혼여행은 어디로 다녀오셨어요,
 좋으셨겠어요 ,부러워요 라는 이야기 따위를 꺼냈겠지.그녀가 성격이 시원시원한 사람이라면 사실은 아직 이러저러 했습니다
 이야기 할거고 그렇지 않으면 즉흥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난감해 했겠지.
 내가 이렇게 이야기 하니 남의 사생활을 왜 물어보냐고?
 그럼 대체 처음 만난 최근에 결혼한 부부중 신부측에 난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하는거니.
 아무런 이야기 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걸 너는 원하는거니.
 아님 정치 경제 이야기하면서 피 뿜어야 하는거니.
 여자들 만나면 하는 이야기 다 비슷하지 않니.적어도 신혼이라 여겨지는 여자에게 물어보는거 
 다 엇비슷하다.웨딩드레스 이야기.앞으로 2세 계획같은거.
 
 네가 아무리 그들이 정당한 관계라고 화를 내도 내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유부남인 남자와 과감하게
살고 계시는 그녀가 좋은 시선으로 보여지지 않고,법적으로 정리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본인 외롭고
힘들어서 현재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무작정 살고 있는 너의 친구인지 후배인지 선배인지 하는 지인이
내눈에는 썩 좋은 사람 같지는 않구나,더군다나 아이들도 있고 그 아이들은 엄마가 키운다면서?
내 듣기로는 이혼 사유도 너의 지인이 발단이 된듯 하던데,이런 마당에 넌 니 주변인이랍시고 그렇게 합리화를 시키고
내가 그래봤자 그여자는 동거녀 내연녀고 그런 불편한 위치와 관계를 난 용납할수 없다고 했더니 혀를 차는구나.

 나는 네가 보수적인 사람인줄 알았다.내친구가 연하의애인과 동거를 시작할때 넌 세상에 둘도 없이 더럽다는 취급했지.

뭐가 더 더럽니.
서류상 유부남인 네 잘난 지인이 여자랑 처 살고 있는게 더럽니.아님 좋아하는 사이가 한번 같이 생활해보려고
조그만 방하나 얻어서 알콩달콩 사는게 더럽니.
나보고 첩질하는 년이랑 자리를 함께해서 대화하기를 바랬니.

by 배리린든 | 2008/12/18 00:23 | 일상

pure

 저녁 약속이 있어서 자주가는 pure에 갔다.
스시와 사시미를 파는 곳인데 내가 그 근처에서 약속도 많고 자주 가는 식당이라 오늘도 별 부담없이 갔었다.
생각해보니 몇달 만에 간거구나 하면서 들어갔는데 여기도 불황의 그늘이 살짝쿵 보였다.
워낙에 비싼 동네,비싼 식당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금요일 저녁시간인것을 감안하면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작년엔
이러지 않았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자주 먹는 모듬스시를 주문했다.
 그런데 뭔가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어쩐지 전반적으로 활기가 없어보인다고나 할까.어쩐지 이 곳도 슬슬 기운 빠져 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스쳐갔다.내 경험상 그런 기분이 느껴지는 곳은 조만간 그집 맛없어졌다는 둥,주인이 바뀌었다는 소문이 파다해지거나
업종변경이 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는데,이집마저 그러면 조금 아쉽겠다 싶었다.
 역시나.
피클과 장국을 가져왔는데 뭔가 모양새가 달라졌다.이런.피클과 락교는 형편없이 작은 양이 어쩔수 없이 준다는 기분이 들게 성의없이 담아와져있고,장국은 달달한 맛이 나는것이 뭔가 조미료로 맛을 낸듯한 기분이 들었다.사먹는 음식에 조미료 맛이 나는것은
어쩔수 없는 노릇이지만 이곳은 그런맛으로 슬렁거리며 넘어가기엔 가격이 좀 있는 식당이다.더군다나 예전에는 식전에 당근,오이,배추,고추같은 야채를 한접시 줬는데 그것도 나올 기미가 안보이는거싱 이젠 안주나 보다 싶었다.
 음.뭐 스시는 그럭저럭.
그렇지만 왜 불에 살짝 구운 생선이 두종류나 있는거니.내가 익힌 생선 먹으려고 그돈 낸줄 아니.차라리 회전초밥집 가는게
나을뻔했네.익힌 생선은 그냥 집에서 고등어나 한손 사다가 궈 먹으면 되는건데 왜 !왜 불에 데친것 같은 생선이 있는거니.

아  다 좋다 이거다.야채값 올라서 야채 안주는거 좋고 장국 간내기 귀찮아서 조미료 범벅 해서 주는거 좋다 이거다.
왜 어린아이 데리고 온 테이블에서 후레쉬펑펑 터트리며 사진 찍는건 제지 안하는거냐.
아 진짜.
사진 찍는거 그사람들 자유다.뭐 자기 앤데 뭐가 안이쁘겠냐.음식 흘리는것도 이쁘고 입 오물거리며 침 흘리는것도 이쁘겠지.
그런데 당신들 아이니깐 당신들 눈에만 이쁘지 나는 그닥 관심 없다.또 사진 찍으려면 다른 사람한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 않겠니? 당신들의 그런 이기적인 행동으로 해서 아이들이 무얼 배우겠니.똑같이 이기적으로 자라는거다.
계속해서 찍어대지만 직원들의 제지는 이루어지지 않았고,다행이도 그들은 식사가 끝나고 있었다.그래서 그냥 내버려뒀다.
 앞으로 그 식당 가지 말고 주시하고 있어야겠다.주변에서 뭐라고 평가하는 지 한번 들어보고 발을 끊던가 해야겠다.

 매니저님.계산하는데 옆에 와서 식사 맛있게 했냐고 물어보면서  명함 돌릴 시간에 식사가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살펴보셨으면 좋겠네요.
  

by 배리린든 | 2008/12/12 21:43 | 일상 | 트랙백

아우 잠이 안깨네 이거

분명히 어제 일찍 잠들어서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는데 스르륵 스르륵 ...파다닥 해보면 이미 다른 뉴스를 하고 있는거다.
이상하게 졸리네 오늘,,,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충동을 꾹꾹 눌러 참으며 요새 즐겨마시는 홍차 한잔 홀짝거리면서 오늘 해야 할일을 살짝쿵 정리해보려고 자판을 두드리는중,
  <오늘 갈곳들>
1.k매장에 시간 체크하고 방문,약 두시간 소요

2.구두 수선한거 찾기.

3.노트 사기.근데 이거 어디가서 사야하냐,만만한 링코?근데 저번에 링코 좀 실망이다.
  마패드 가위사러 갔었는데 종류도 별로 없어서 가위가 당장 없는지라 할수 없이 두개 사왔는데 웬걸
  파이낸스센터지하에 있는 알파(?)문구엔 종류별로 다있었다.매장크기는 몇배 더 크면서 재고 채우는게 그렇게 힘든거니.
  거기나와있느 상품이 다고 언제 재고 들어올지는 모른다니.아는게 뭐냐 대체.
  그리고 요즘 노트는 왜들 그리 비싼건지.샤방한 표지따위는 필요 없다구,가죽,스웨이드 재질 따위 더더군다나 필요 없어,
  그깟 노트 한권 사기가 이렇게 어려운 쇼핑 카테고리가 될줄이야.

4.A양을 만날까 말까,
 사실 A양을 너무도 방치한게 마음에 걸린다.물론 나는 꽤 바빴다.연말이고 제대로 된 망년회 스케쥴 하나 없지만 나름대로
 친구들과2008년 마지막 점심이나 저녁식사 같은건 할계획이고(망년회가 따로 있냐 뭐,,)2009년을 준비할 시간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그녀는 heavy smoker라 늘상 부담이 있다.그게 요즘은 흡연구역이 무슨 동물원 마냥 유리창으로 칸막으를 처놓고
 가둬놓는 기분이 들어서 들어가기도 싫을 뿐더러 그런장소에 조금 앉아있다보면 구역질을 동반한 두통이 온다.
 그러나 A양을 완전 방치한건 사실이다.사실 바쁜것도 바쁜거고 담배연기도 싫지만(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얼마 안되는 사람 중하나다).더 싫은건 점점 심해지는 "자뻑"현상이다.그녀는 작년부터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는데 그녀 기준치에 맞지 않는다생각하는-내가 볼때는 더없이 좋은 사람이지만-친구가 오랫동안 도움을 주고 앞으로 같이 생활을 해나갈 가능성을 자꾸 비치는 모
 양이다.그녀는 그런데 단물만 쭉 빨아먹고 본인 갈길 갈 모양이다.

 오랫동안 L양을 알아왔지만 그런면은 잘 몰랐고 또 사람이 어려워지니 나오는 작태를 보니 어쩐지 인생 헛살은 기분까지 들어
 내기분이 별로 상큼하지가 않다.그저 나는 사람을 만나면 -처음 만나든 오랫동안 만나든-기분 찝찌름 하고 불쾌한건 딱 질색인데,
 만날까 말까 망설이는 그 순간부터 뭔가 찝찝하다는건 이미 나는 그녀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해버린건 아닌가 하고 스스로가 참 오
 만에 가득찬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아,,어쨌든 기분이 상큼하지가 않다.


 
 

by 배리린든 | 2008/12/12 10:26 | 일상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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