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잠이 안깨네 이거

분명히 어제 일찍 잠들어서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는데 스르륵 스르륵 ...파다닥 해보면 이미 다른 뉴스를 하고 있는거다.
이상하게 졸리네 오늘,,,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충동을 꾹꾹 눌러 참으며 요새 즐겨마시는 홍차 한잔 홀짝거리면서 오늘 해야 할일을 살짝쿵 정리해보려고 자판을 두드리는중,
  <오늘 갈곳들>
1.k매장에 시간 체크하고 방문,약 두시간 소요

2.구두 수선한거 찾기.

3.노트 사기.근데 이거 어디가서 사야하냐,만만한 링코?근데 저번에 링코 좀 실망이다.
  마패드 가위사러 갔었는데 종류도 별로 없어서 가위가 당장 없는지라 할수 없이 두개 사왔는데 웬걸
  파이낸스센터지하에 있는 알파(?)문구엔 종류별로 다있었다.매장크기는 몇배 더 크면서 재고 채우는게 그렇게 힘든거니.
  거기나와있느 상품이 다고 언제 재고 들어올지는 모른다니.아는게 뭐냐 대체.
  그리고 요즘 노트는 왜들 그리 비싼건지.샤방한 표지따위는 필요 없다구,가죽,스웨이드 재질 따위 더더군다나 필요 없어,
  그깟 노트 한권 사기가 이렇게 어려운 쇼핑 카테고리가 될줄이야.

4.A양을 만날까 말까,
 사실 A양을 너무도 방치한게 마음에 걸린다.물론 나는 꽤 바빴다.연말이고 제대로 된 망년회 스케쥴 하나 없지만 나름대로
 친구들과2008년 마지막 점심이나 저녁식사 같은건 할계획이고(망년회가 따로 있냐 뭐,,)2009년을 준비할 시간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그녀는 heavy smoker라 늘상 부담이 있다.그게 요즘은 흡연구역이 무슨 동물원 마냥 유리창으로 칸막으를 처놓고
 가둬놓는 기분이 들어서 들어가기도 싫을 뿐더러 그런장소에 조금 앉아있다보면 구역질을 동반한 두통이 온다.
 그러나 A양을 완전 방치한건 사실이다.사실 바쁜것도 바쁜거고 담배연기도 싫지만(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는 얼마 안되는 사람 중하나다).더 싫은건 점점 심해지는 "자뻑"현상이다.그녀는 작년부터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었는데 그녀 기준치에 맞지 않는다생각하는-내가 볼때는 더없이 좋은 사람이지만-친구가 오랫동안 도움을 주고 앞으로 같이 생활을 해나갈 가능성을 자꾸 비치는 모
 양이다.그녀는 그런데 단물만 쭉 빨아먹고 본인 갈길 갈 모양이다.

 오랫동안 L양을 알아왔지만 그런면은 잘 몰랐고 또 사람이 어려워지니 나오는 작태를 보니 어쩐지 인생 헛살은 기분까지 들어
 내기분이 별로 상큼하지가 않다.그저 나는 사람을 만나면 -처음 만나든 오랫동안 만나든-기분 찝찌름 하고 불쾌한건 딱 질색인데,
 만날까 말까 망설이는 그 순간부터 뭔가 찝찝하다는건 이미 나는 그녀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해버린건 아닌가 하고 스스로가 참 오
 만에 가득찬 인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아,,어쨌든 기분이 상큼하지가 않다.


 
 

by 배리린든 | 2008/12/12 10:26 | 일상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sum41.egloos.com/tb/123706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